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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동정(천식 asthma)

2019-11-23(토) 19:14
병원동정(천식 asthma)

서울 잠실의 한 수영장, 관람석에서 수영경기를 지켜보던 종경씨는 자신의 아이가 옆 레인에서 역영하는 형들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오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좌, 우 레인의 형들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온 아이는 아버지 직장관계로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장민교군(경기수원외국인학교, 14세)으로, 민교군은 미국 유명 병원에서 ‘천식, 신진대사 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귀국을 서둘렀으나 담당 주치의 권유로(미국에서는 치료와 재활을 겸할 수 있다고 해서) 수영을 시작했는데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이 성공적인 결실로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식(asthma)은 어떤 질환일까?
천식은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내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이비인후과에서 주로 진료를 담당한다.
예측적이지 않고, 가변적이고 재발하는 증상, 가역적인 기도 폐쇄,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도 염증 질환으로 증상에는 쌕쌕소리(wheezing), 기침, 가슴 답답(Chest tightness),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전문의들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기도 만성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기관지 과민성이 나타나 기도폐쇄가 발생한다는 정도로 그 이상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질환이다.
“천식에는 원인 요인과 악화 요인이 있다. 원인 요인이 되는 물질을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식품, 약물 등이다. 대표적인 악화 요인은 감기, 담배 연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 활동, 기후 변화, 황사, 스트레스 등이 있다. 아스피린 유발천식이나, 직업성 천식등도 있다. 현재 음식은 천식 유발의 의심물질로 아직 확립된 원인물질은 아니다. 그래서 알러지성 비염의 친척 정도로 여겨진다. 친척관계라고 해서 둘 중 하나만 하게 된다는 건 아니다. 같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비염과 천식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림을 주로 호소하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폐기능검사를 통해서 한다. 천식이 다 나았다는 이야기를 흔히들 하는데 알러지성 질환인지라 완치는 불가능하고, 증세가 완화되어서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 되어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다.
치료의 근간은 beta-agonist와 glucocorticoid로 이루어 져있으며 병의 완치보다는 증상의 완화와 발현 횟수를 줄이는걸 목표로 삼고있다.
나이든 사람들도 천식을 앓고 있는데 사실 그건 천식이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즉 COPD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나이든 사람이 천식이라 하면 COPD인줄 다 안다. 병원에 실려갈 때 이걸 꼭 말해야 하는데, COPD 환자는 산소를 2리터 이상 주면 호흡중추에 문제가 생겨 사망할 수 있다. 응급차에 실릴때나 병원에 입원할때 꼭 말해야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지금은 키도 훌쩍 커지면서 신진대사 기능도 좋아지고 천식은 그 증상이 거의 안 나타나기에 미국 주치의의 권유로 수영을 선택한 결정에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는 종경씨였다.
민교군이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더라면 수영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특히 민교군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텍사스는 사시사철 수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었으며, ‘치료를 위한 수영’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장애가 있는 아이의 부모가 장애아의 수영장 출입을 반대하는 다른 부모들이 아이의 수영장 출입 조건으로 ‘수영장 청소’를 내세워서 결국 청소를 했다는 뉴스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지금은 대한민국도 ‘천식 치료용 수영’을 권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니, 박태환 선수도 천식(극복)으로 수영을 시작해서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것처럼 천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이다.

조도환 의학전문 기자
조도환 기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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