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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 레바논행 “가족 개입 없었다” 주장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

2020-01-03(금) 06:08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카를로스 곤(65)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레바논행 과정에서 “가족의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일본에서 비리 혐의를 받다가 최근 레바논에 입국했다.

그는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됐다가 10억엔(약 106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4월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곤 전 회장은 AFP에 보낸 짧은 성명에서 "내 아내 캐럴과 다른 가족이 나의 일본 출국에서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며 "나는 혼자 출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들이 레바논 언론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전체적인 탈출 계획은 아내인 캐럴이 주도했다. 레바논인 캐럴은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떠나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한 자가용 비행기에도 곤 전 회장과 함께 탔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겨우 미디어와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몸이 됐다"며 일본을 출국한 사실을 밝혔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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