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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리성 화재 발생, 정전(正殿) 등 중심 건물 전소

오키나와 시민들, “오키나와의 상징 충격”

2019-10-31(목) 14:20
우리나라의 남대문 화재사건 같은 일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시에 위치한 슈리(首里)성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31일 화재가 발생 정전(正殿) 등 중심 건물이 전소했다.

슈리성은 류큐왕국 시대인 약 500년 전에 지어졌다.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으나 태평양전쟁의 끝 무렵인 1945년 일본군과 미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오키나와 전투에서 성벽 및 건물 기초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됐다.

이후 1980년대 말부터 복원작업이 이뤄져 1992년 정전 등이 복원됐다. 그 후 2000년에 '슈리성 터'는 오키나와현 일대에 있는 류큐왕국의 다른 유적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복원된 건물이나 성벽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다. 이번 슈리성 화재로 오키나와는 충격에 빠졌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유명 관광명소일 뿐 아니라 오키나와 주민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시로마 미키코(城間幹子) 나하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 방송 및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31일 오전 2시 40분께로,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현지 경찰에 의하면 불길은 중심 건물인 정전 부근에서 치솟았으며, '북전(北殿)', '남전(南殿)' 등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주요 건물이 거의 다 타버렸다. 정전과 북전, 남전은 모두 목조건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8시 시점에서 총 6개 건물 약 4200㎡가 소실됐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탈수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전언이다.

경찰에 의하면 슈리성이 위치한 슈리성 공원 등에서는 이달 27일부터 11월3일까지 오키나와의 옛 독립국인 류큐(琉球) 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개최 중으로 30일 늦은 밤까지도 슈리성 내에는 행사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슈리성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날 새벽 요란한 소방차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깨 밖으로 나가보고는 아연실색했다고 한다. 그는 새벽 3시께에는 어둠 속에 희미하게 연기가 보이는 정도였지만 순식간에 정전이 불길에 휩싸였다며, "오키나와의 상징이 이렇게 되다니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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